[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임성재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셋째 날 3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임성재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파72, 747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마크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하며 재미교포 케빈 나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단독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와는 10타 차이다.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은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를 위주로 72명만 출전해 컷탈락 없이 우승 상금 182만 달러를 놓고 격돌하는 특급대회다. 임성재는 첫날부터 공동 7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2라운드 2오버파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반등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는 이날 1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후 2번홀 보기를 범했지만 3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 곧바로 만회했다. 이어 7번홀 버디로 전반에만 2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임성재는 후반 들어 10번홀과 12,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탔다. 하지만 15번홀에 이어 18번홀까지 보기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선두인 모리카와에 이어 빌리 호셀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13언더파 203타로 2위에 자리했다. 웹 심슨(미국)이 12언더파 204로 단독 4위, 로리 맥길로이(영국)와 패트릭 리드(미국)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일본의 히데키 마쓰야마는 10언더파 206타로 매튜 피츠패트릭(영국),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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