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잘 준비하겠다"

US여자오픈 2연패를 노리는 이정은6이 각오를 전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는 10일(한국시간)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클럽(파71)에서 제 75회 US여자오픈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특히 지난해 챔피언에 올랐던 이정은6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USGA는 지난 11월 진행한 이정은6와의 인터뷰를 최근 소개했다. 영어와 한글 문답퀴즈와 함께 진행된 이 인터뷰는 영문 자막으로 만들어져 페이스북 등 USGA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 노출돼 인기를 끌었다.

이정은6은 "큰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었던 것이 감격스러웠고, 10여 년간 해온 과정들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며 지난해 우승을 돌아봤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으로 준비를 잘 해서 대회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대회 2연패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당시 진행한 질문들과 이정은6의 답변을 정리했다.

Q. 지난해 우승트로피 받을 때 감격에 겨운 눈물을 흘렸는데 당시 느낌은?
LPGA투어의 한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감격스러웠던 게 아니라 큰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었던 것이 감격스러웠고, 그동안 10여년간 해온 과정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났다.

Q. US여자오픈 우승 후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나?
큰 메이저 타이틀 대회를 우승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 그걸로 인해 미국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골프를 칠 수 있게 된 것이 큰 변화였다.

Q. 지난해 74년 US여자오픈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밖으로 트로피투어를 했는데 느낌은?
그때 당시는 크게 느끼지 못했고 그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몰랐다. 트로피를 들고 한국 문화재(경복궁 정문 광화문)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게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Q. 코로나19로 많은 일상의 변화가 있었는데 어떤가?
요즘 샷감과 퍼팅감이 최상은 아니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한다.

Q. 휴스턴에서 12월에 열리는 올해 US여자오픈 예상은?
아직 거기서 경기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춥다고 들었다. 하지만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할 것 같다.

Q. 이상적인 4명 포섬을 꼽아본다면?
타이거 우즈, 안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Q. 존경하고 본받고 싶은 골프 선수는?
신지애 프로

Q. 지금까지 친 최고의 스코어는?
60타

Q. 지금까지 기록한 홀인원 갯수는?
두 번

Q.올해 대회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인사말?
코로나19로 인해서 골프 팬들도 선수들도 힘들어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준비를 잘 해서 대회에 나가도록 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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