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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 / 사진=방규현 기자 |
최혜진은 15일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74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유해란(11언더파 205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13개월 만의 우승이다.
최혜진은 올 시즌 이번 대회 전까지 13번이나 톱10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대상을 확정지었지만, 유독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시즌 첫 승, KLPGA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최혜진은 안송이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최혜진은 안송이가 4번 홀 보기로 타수를 잃으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공동 선두에 만족하지 않았다. 5번 홀(파5)에서 슬램덩크처럼 홀 안으로 빨려드는 샷이글로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위 그룹과의 차이를 3타로 벌렸다.
그러나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최혜진은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고, 그사이 유해란이 추격에 나섰다. 최혜진이 10번 홀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나자, 유해란은 11, 12번 홀 연속 버디로 1타 차로 추격했다. 다시 최혜진이 13번 홀 버디로 2타 차를 만들었지만, 유해란은 15번 홀 버디로 추격을 이어갔다. 최혜진이 달아나면 유해란이 따라붙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최혜진은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유해란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최혜진이었다. 유해란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에 그친 사이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은 최혜진은 남은 17,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지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1승과 함께 신인상 수상이 확정된 유해란은 내친김에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렸지만, 18번 홀에서 나온 통한의 보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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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 / 사진=방규현 기자 |
김효주는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 공동 다승왕을 확정지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오르며 총상금 7억9713만7207원을 기록, 유해란(6억2831만3540원), 장하나(6억2449만2207원), 안나린(6억726만5476원)을 따돌리고 상금왕에 등극했다.
또한 평균타수 1위,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하며 3개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 2014년 대상, 상금, 다승, 평균타수 1위를 싹쓸이했던 영광을 6년 만에 재현했다.
장하나는 10언더파 206타로 김효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허다빈과 김우정이 9언더파 207타로 그 뒤를 이었다. 김아림과 김유빈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 김지영2는 6언더파 210타로 단독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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