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혜진이 휴엔케어 여자오픈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혜진은 22일 사우스링스영암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혜진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김아림, 이소미, 전우리(이상 4언더파 68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최혜진은 지난해 5승을 기록하며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 한 간판 선수다. 하지만 올해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했지만, 유독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기록한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최혜진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승을 수확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최혜진은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4번 홀과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순항하던 최혜진은 11번 홀에서의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2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최혜진은 "최근 들어 오늘 퍼트가 가장 잘 따라줬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도 샷이 잘 따라주면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회 첫 날에 시작을 잘 끊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동안 대회 첫 날에 좋은 플레이를 하면 대회 내내 성적이 높았던 것 같다. 이번 대회도 최종 라운드까지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혜진은 또 남은 라운드 목표에 대해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남은 라운드 오늘 퍼트 느낌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다. 바람을 잘 이용해서 퍼트와 샷 모두 잘 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아림과 이소미, 전우리가 4언더파 68타로 최혜진을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홍란과 이나경, 이슬기2, 정윤지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임희정과 오지현, 안송이 등이 2언더파 70타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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