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한별이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올랐다.

김한별은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한별은 이태훈(12언더파 272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주 전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던 김한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14년 박상현 이후 약 5년 10개월 만이다.

또한 김한별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가 됐으며,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1위, 제네시스 상금 랭킹 1위로 도약했다.

김한별은 "첫 우승 때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3라운드 후반부터는 티샷도 안정감을 잃었다"면서 "하지만 오늘 경기를 시작하자자 버디가 나와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나서 컨디션이 올라갔던 것 같다.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쇼트게임이 잘 돼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또 "올해 목표가 첫 승이었는데 우승을 생각보다 빨리 이뤄냈고, 이렇게 2승까지 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왕정훈과 박정환, 최민철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권성열은 10언더파 274타로 그 뒤를 이었다. 이태희와 김승혁, 서요섭, 문경준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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