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우승과 세계랭킹 1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존슨은 24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TPC 보스턴(파71/73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30언더파 254타를 기록한 존슨은 2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19언더파 265타)를 무려 1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2011년, 2017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우승이다. 또한 시즌 두 번째이자 PGA 투어 통산 22승째다.

아울러 존슨은 지난해 5월 브룩스 켑카(미국)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를 1년 3개월 만에 되찾았다.

이날 5타 차 선두로 나선 존슨은 2번 홀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어 4번과 5번, 7번과 8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기록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존슨은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대회를 마무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9위, 김시우는 9언더파 275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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