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병훈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1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브렌든 토드(11언더파 129타)와는 4타 차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50만 달러를 자랑하는 특급 대회로, 세계적인 강자들이 대거 출전했다.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상위권에 포진하며 첫 우승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10번 홀을 시작으로 12, 14, 1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순항하던 안병훈은 1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3번 홀 버디로 만회한 뒤 9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6언더파 134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5언더파 135타로 공동 8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2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어 4오버파 144타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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