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욘 람(스페인)이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예약했다.

람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람은 라이언 파머(미국, 6언더파 282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람은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신고했다. 또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곧 발표될 새로운 세계랭킹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날 람은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 5번 홀과 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은 람은 2위권과의 차이를 크게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순항하던 람은 후반 들어 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내며 타수를 잃었다. 16번 홀에서는 환상적인 칩샷으로 버디를 낚았지만, 공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볼을 쳐 2벌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람은 큰 차이의 리드를 지키며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파머가 6언더파 282타로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5언더파 283타로 3위, 매트 월러스(잉글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2오버파 290타를 기록,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과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람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매킬로이는 4오버파 292타로 공동 32위에 그쳤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6오버파 294타를 기록하며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강성훈은 16오버파 304타를 기록하며 7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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