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아쉽게 컷 탈락했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파72/745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첫날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올 시즌 임성재가 컷 탈락한 것은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지난달 RBC 헤리티지에 이어 세 번째다.

임성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기 전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 상승 곡선을 그리며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재개 이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재개 후 열린 첫 대회인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는 공동 10위에 올랐지만, 이후 열린 대회에서는 부진은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5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가까스로 컷 통과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흔들리며 4타를 잃었지만, 전날 1타를 줄인 덕분에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순위는 공동 64위에 머물러 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인 라이언 파머(미국), 토니 피나우(미국)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한국인 선수 김시우와 강성훈은 나란히 공동 47위(2오버파 146타)에 올라 있다.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안병훈(9오버파)과 2007년 우승자인 최경주(16오버파)도 컷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4위 더스틴 존슨(미국·16오버파)은 이틀 연속 8오버파를 치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5위 웹 심슨(미국·6오버파)과 7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5오버파)도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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