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PBA가 2020-21시즌 'PBA-LPBA TOUR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부터 적용할 특별 시상 제도를 최종 확정했다.

먼저 '웰뱅톱랭킹 PBA-LPBA 톱에버리지' 시상은 매 투어별 서바이벌과 세트제와 상관 없이 한 경기 최고의 에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시상하는 제도로 PBA 선수에게는 400만 원, LPBA 선수에게는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웰뱅톱랭킹 PBA-LPBA 톱 에버리지'는 정규투어 6개에 해당하며 파이널 투어에서는 시즌 전체 합산 에버리지를 평가해 시즌 최고 에버리지 선수에게 시상한다. 지난 시즌 7차 대회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에서 신설된 본 특별상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8강전에서 2.647로, LPBA 부문에서는 이미래가 4강전에서 1.692의 기록으로 수상한 바 있다.

역시 지난 시즌 첫 선을 보인 'TS샴푸 퍼펙트 큐'도 계속 운영된다. '퍼펙트 큐'는 PBA가 새롭게 만든 특별 기념상으로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점수가 0점인 상태에서 한 이닝에 남자는 15점, 여자는 11점을 득점하여 한 큐에 하이런으로 세트를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첫번째 이닝에 성공시킬 필요는 없고 어느 이닝이든 상대 선수의 점수가 0점인 상태에서 모든 점수를 한번에 성공시키면 '퍼펙트 큐'를 완성하게 된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은 마지막 세트도 포함된다는 점으로 남자는 마지막 세트 11점, 여자는 마지막 세트 9점을 한번에 성공하면 된다.

'TS샴푸 퍼펙트 큐'를 성공시킨 선수에게는 시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지며 아직까지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없다.

한편 PBA는 이번 시즌부터 새로운 개념의 경기 기록도 신설한다. '득점성공율' 부문으로 스트로크한 숫자에 대비하여 실제 득점 성공, 득점 실패 숫자를 계산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록이다. 예를 들어 총 22번의 샷을 시도해서 13회 득점을 올렸을 경우 득점 성공율은 59%가 된다. 이는 전체 득점을 이닝수로 나누는 현재의 에버리지 개념에서 전체 득점을 샷 시도에 대비시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야구의 타율 개념을 당구에 접목시킨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뱅크샷(2점)은 1회 성공으로 간주한다.

PBA 관계자는 "본 기록에 대한 개념은 지난 시즌 프레드릭 쿠드롱 선수가 최초 제안한 것으로 PBA 사무국은 쿠드롱 선수의 제안이 의미 있다고 판단하여 새로운 경기기록 부문으로 추가하게 됐다"고 밝히고 "PBA는 당구의 기록을 좀 더 세분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득점성공율' 기록 부문을 이번 시즌 신설, 운영하면서 관련 기록의 활용 및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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