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둘째 날 상위권에 포진했다.

노승열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에서 개최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노승열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강성훈,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잭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케빈 나(이상 미국)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8월 군복무를 마무리한 노승열은 올해 1월 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복귀 이후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며 컷 통과를 해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상위권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노승열은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아쉬움을 삼킨 노승열은 17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이븐파를 마크했다.

흐름을 잡은 노승열은 후반 1번홀과 2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 2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한편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린 공동 9위를 마크했다. 또한 김시우는 6언더파 134타 공동 26위, 안병훈과 임성재는 4언더파 136타 공동 53위에 오르며 컷 통과에 성공했다.

중간합계 1위는 필 미켈슨이 차지했다. 미켈슨은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인 끝에 중간합계 13언더파 127타로, 공동 2위 매킨지 휴즈(캐나다), 윌 고든(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스코어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크 레시먼(호주), 잔더 셔펠레(미국) 등과 함께 9언더파 131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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