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선우가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배선우는 15일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국내 개막전이자 첫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배선우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그룹과는 4타 차다.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배선우는 친정 무대인 KLPGA 투어에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배선우는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또 다시 정상에 오를 경우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오게 된다.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배선우는 1, 2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6, 7번 홀에서 또 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배선우의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버디를 보탠 뒤, 남은 홀들을 파로 막으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허다빈과 김자영2은 각각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선두에 자리했던 김자영2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허다빈은 보기 없이 버디로만 6타를 줄이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 3승을 거둔 임희정은 2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박현경과 현세린도 각각 7언더파 137타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혜림은 6언더파 138타로 단독 7위에 포진했다. ‘미녀 골퍼’ 유현주는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0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효주와 조아연, 홍란 등도 공동 1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과 김세영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7위, 이정은6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만 5타를 잃는 부진으로,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에 그쳤다. 공동 118위까지 밀려난 박성현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며 아쉽게 KLPGA 챔피언십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공동 102위까지 3라운드, 3라운드 공동 70위까지 4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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