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이탈리아 남자 프로골퍼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2020 도쿄올림픽은 연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몰리나리는 1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ANSA 통신을 통해 "도쿄 올림픽은 연기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8위의 몰리나리는 이탈리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랭킹에 마크돼 있어 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둔 선수다.

몰리나리는 "건강이 최우선이다. 그다음이 스포츠"라면서 "다가오는 여름까지 세계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어떻게 한 장소에 운집시킬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미국프로골프(PGA)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후 전격 취소한 데 이어 5월 중순까지 모든 대회를 취소했다.

이에 몰리나리는 "투어 중단은 현명한 선택"이라면서 "몇몇 선수나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왔기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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