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시우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시우는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크리스티안 베지덴하우트(남아공)와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는 2타 차이다.

김시우는 2017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2019-2020시즌 허리 부상으로 13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만 4라운드를 완주했던 김시우는 1라운드 호성적으로 3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시우는 경기 초반 11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기세를 탄 김시우는 12,16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흐름을 잡은 김시우는 2번홀과 5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지만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곧바로 만회했다. 이후 김시우는 9번홀에서 버디를 얻어낸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주 동안 혼다 클래식,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우승과 단독 3위를 거머쥐었던 임성재는 첫날 3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를 차지했다. 무난한 성적으로 3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안병훈과 이경훈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7위를 마크했다. 강성훈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98위를 기록해 컷 통과를 걱정해야하는 위치에 놓였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8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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