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가 출사표를 던졌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 위치한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6574야드)에서 시작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했다. 당시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 1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던 임성재는 17번홀에서 티샷을 헤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해 3라운드 컷오프 통과를 해내지 못한 바 있다.

지난 2주 동안 혼다 클래식,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우승과 단독 3위를 거머쥐었던 임성재는 이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작년에는 비록 예선에서 떨어졌지만, 올해는 꼭 예선을 통화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고, 3,4 라운드 잘해서 또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다음은 임성재와의 일문일답.

Q. 대회를 앞둔 소감과 컨디션은?

첫 우승하고 나서 지난주에 백투백 우승을 할 수도 있었는데, 그런 생각보다는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상위권에 진입한 것 만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아주 큰 시합인데, 작년에는 비록 예선에서 떨어졌지만, 올해는 꼭 예선을 통화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고, 3,4 라운드 잘해서 또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컨디션은 현재 괜찮다. 샷 컨디션도 좋고 몸 컨디션도 괜찮다.

Q. 작년에 이 대회에서 홀인원을 했는데, 좋은 기억이 있을 것 같다.

임성재: 그 점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이 있는데, 또 17번 홀에서는 또 반대로 물에 빠지면서 예선에 탈락했던 안 좋은 기억도 있어서, 좋으면서도 슬펐던 기억이 있다.

Q. 금주 시합을 페덱스컵 1위의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어떠한가?

솔직히 지난주 3위로 경기를 마치고, 내가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너무 신기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권에 이름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 부담은 많이 없다. 욕심보다는 그냥 현재 플레이가 좋고 상황이 좋아서 페덱스컵 포인트 유지만 잘하고 싶다.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고 연락도 많이 받았다.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다. 이 기분을 이어 가려고 한다.

Q. 금주 각오는?

임성재: 현재 샷을 포함한 모든 컨디션이 괜찮기 때문에 차분히 샷 하나하나씩 집중하면서 최대한 위험한 곳은 잘 피하는 코스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고, 예선과 3,4 라운드 잘 풀어나가서 상위권, 탑 10 근처의 성적을 내고 싶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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