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임성재는 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 앤 랏지(파72/7454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대회 우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018년 웹투어(2부리그) 상금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어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왕에 등극하며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신인왕을 수상한 것은 임성재가 최초였다.

그러나 임성재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은 PGA 투어에서의 우승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임성재는 자신의 50번째 PGA 투어 대회 출전이었던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다. 또한 세계랭킹도 개인 최고인 25위까지 끌어 올렸다.

임성재는 이 기세를 몰아 이번주 펼쳐지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브룩스 켑카(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제이슨 데이(호주) 등 만만치 않은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러나 임성재도 첫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충분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임성재가 2주 연속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임성재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마크 리슈먼(호주), 리키 파울러(미국)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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