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남자 프로 골퍼 이태희(36)가 유러피언투어 오만 오픈(총상금 175만달러)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이태희는 1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알 무즈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쓴 이태희는 션 노리스(남아공), 리하오통(중국)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이태희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3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쾌조의 출발을 한 이태희는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서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노보기 3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핀란드의 사미 바리마키가 차지했다. 18번 홀까지 브랜든 스톤(남아공)과 동타를 이루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제압하고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왕정훈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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