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배상문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대회 셋째날 1타를 잃었지만, 우승 기회는 살렸다.

배상문은 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나후아토 레온의 엘 보스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엘 보스케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내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작성했다.

전날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대회 18홀 최저타수를 기록(10언더파 62타)했던 배상문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에서 단독 2위로 밀려났다.

이날 배상문은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번 홀을 버디로 만회했지만, 6번과 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11언더파까지 떨어졌다. 이후 8번 홀과 10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11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타수를 유지한 배상문은 18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배상문은 "어제하고 오늘 너무 큰 차이가 났다. 부담을 좀 가졌던 것 같다. 플레이 하면서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은 했었는데도, 마지막 조에서 선두 경쟁도 하다 보니 욕심도 났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인트 컨트롤에 조금 실패했던 것 같다. 조금 더 연습해서 내일 좀 더 좋은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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