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 시즌 한국 선수 첫 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박희영이 세계랭킹 95위에 올랐다.

박희영은 11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무려 96계단 상승한 95위를 차지했다.

2017년 6월 이후 3년여 만에 100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박희영은 지난 9일 호주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최혜진, 유소연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2013년 7월 14일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6년 6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박희영과 4차 연장전까지 펼치며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며 준우승을 거둔 최혜진은 찰리 헐(영국, 세계랭킹 27위)을 밀어내고 26위에 올랐다.

상위권 순위 변동은 크게 없었다.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며 지난해 7월 29일 이후 29주 연속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박성현이 2위, 넬리 코다(미국)이 3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민지(호주)와 이정은6의 순위가 맞바뀌며 각각 8,9위에 랭크됐다.

박인비는 1계단 하락한 17위, 유소연은 18위, 허미정이 20위, 양희영은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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