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임성재(21)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 간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임성재는 14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포볼경기(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서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와 짝을 이뤄 미국팀의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를 3홀 차로 제압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프레지던츠컵 3경기에 나서 2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임성재는 8번 홀과 10번 홀을 따내며 2홀 차로 앞서나갔다. 16번 홀에서 앤서가 버디를 낚아채며 승리를 따냈다. 임성재는 경기 후 "매 홀 매 홀 최대한 집중하면서 계속 쳤던 것 같다.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중요한 순간에도 앤서가 잘 처리해줬다"면서 "저도 오늘 최선을 다했고, 앤서 선수랑 계속 좋은 얘기 많이 하면서 '계속 가자'고 아직 많은 홀이 남았으니까 힘내자고 했다. 이렇게 서로 조언을 많이 해서 힘이 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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