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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L |
2019 한국농구연맹(KBL)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이하 신인 드래프트)는 4일 오후 3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농구협회(KBA) 소속 선수 36명과 일반인 테스트 통과자 5명, 총 41명이 신인 드래프트 현장을 찾았다.
이날 박정현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창원 LG의 현주협 감독의 호명을 받았다. 그는 41명의 참가자 중 가장 먼저 단상 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드래프트를 찾은 고려대 동문들의 큰 함성소리로 축하를 받은 박정현은 "1순위 영광을 누리게 해준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사실 많이 떨린다. 가족들이 제가 기죽지 않았으면 해서 뒷바라지 많이 해주셨다. 감사하다"며 모든 공을 구단과 가족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1순위 지명은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태어난 곳의 팀에서 뛴다는 것도 큰 영예라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박정현을 호명한 창원 LG의 현주협 감독은 1순위 지명권을 얻었을 때부터 박정현을 품에 안을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현주협 감독은 드래프트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민을 많이 안 했다. 당연히 박정현을 호명할 생각이었다"면서 "그는 농구 감각, 타고난 공격력이 장점이다. 이는 우리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의 이름을 부른 이유를 자신있게 밝혔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짧게 덧붙였다. 현주협 감독은 "박정현은 공수 전환이나 수비하는 데 있어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이를 팀에 와서 고치고, 빠르게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정현은 고개를 끄덕인 뒤 "감독님 말씀대로 팀을 따라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정현은 이날 드래프트가 진행되기 전부터 1라운드 1순위가 유력했다. 박정현은 "제 포지션이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현주협 감독님이 불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함께했다"면서도 "그래도 자신감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수줍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현은 당찬 포부를 떨림 없이 전했다. 그는"프로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 많이 배우고 싶다. 하지만 지지 않겠다. 신인상도 노려보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확실히 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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