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천우희가 주연작 '버티고'를 준비하며 어려웠던 점을 밝혔다.

11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제작 도로시)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는 전계수 감독과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천우희는 "작품은 서영을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모든 관계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다. 연인, 가족, 사회생활 등의 줄들이 이어지고 또 끊어지면서 결국 낙하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우희는 "그간의 작품들이 내면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안으로 에너지를 응축해야 했다. 아주 큰 수족관에 갇혀있는 돌고래 같은 느낌이다. 두꺼운 외벽 속에서 혼자 고립되고, 불안함을 갖고 있다. 감독님의 감각적인 설정을 인물의 현실적인 감정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고충을 전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극 중 천우희는 매일을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30대 직장인 서영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작품은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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