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정은6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LPGA 투어는 1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정은6가 2019시즌 LPGA 투어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올해 신인왕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마무리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공동 8위로 마치며 신인상 포인트 1273점을 받은 이정은6는 2위 크리스틴 길먼(미국)의 517점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수상을 확정 지었다. 아직 올 시즌 5개 대회가 남았다. 하지만 신인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경우 150포인트를 받는데 길먼이 남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이정은6를 따라잡을 수 없다.

이정은6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한국 선수 신인상 계보를 이어갔다. 김세영(미래에셋)을 시작으로 전인지(KB금융그룹), 박성현(솔레어), 고진영(화이트진로)이 차례로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차지한 역대 13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1998년 박세리 이후 김미현(1999년), 한희원(2001년), 안시현(2004년), 이선황(2006년), 신지애(2009년), 서희경(2011년), 유소연(2012년)이 뒤를 이었다.

신인상을 차지한 이정은6는 "5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상 수상에 포함돼 영광이다. 앞서 LPGA 투어에 진출했던 선배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남은 시즌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앞서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임성재가 신인상을 따내며 한국 남녀 선수가 신인상을 휩쓰는 겹경사가 터졌다. 아시아 국적의 남녀 선수가 미국 투어 신인상을 거머쥔 것은 한국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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