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와 시리즈를 끝내려는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LG와 키움은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원정 1, 2차전에서 2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LG는 현재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이날 경기마저 패한다면 그 순간이 시즌 종료다. 반드시 3차전을 이겨 반등의 포인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키움도 쉽게 3차전을 양보할 생각은 없다. 한 번 분위기가 넘어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단기전이다. 이왕이면 3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 짓고 SK 와이번스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는 생각이다.

이날 LG는 이천웅(중견수)과 김민성(3루수)이 테이블세터로 나선다. 이형종(좌익수)과 김현수(1루수), 채은성(우익수)이 중심 타선을 맡는다. 박용택(지명타자)과 유강남(포수), 정주현(2루수), 구본혁(유격수)이 하위 타선을 책임진다. 2차전에 이어 페게로를 대신해 박용택이 선발 출전한다.

마운드에는 켈리가 오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호투를 펼쳤던 켈리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LG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과 이정후(중견수)가 상위 타선에 포진한다. 샌즈(우익수)와 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이 클린업 트리오로 나선다. 김웅빈(3루수), 이지영(포수), 김규민(좌익수), 김혜성(2루수)이 그 뒤를 받친다. 2차전에서는 박동원이 선발 출전했지만, 이지영이 다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이승호다. 시즌 후반 호투를 펼친 이승호가 가을무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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