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뼈 아픈 패배를 당한 일본 대표팀 감독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월드컵 3차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22 27-25)로 격파했다.

이번 대회를 2패로 시작했던 한국은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지난달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4강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혔다. 당시 일본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한국은 정예 멤버를 내세우고도 패해 충격이 더 컸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적지에서 경기에 나선 한국은 일본의 정예 멤버를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이재영이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연경이 22점을 보탰다.

산케이 스포츠,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 나카타 구미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한국은 18일 러시아와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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