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다. 2년 만에 ACL 8강 무대에서 K리그 팀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전북과 울산은 26일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며 8강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전북은 상하이 상강을 16강전 상대로 만났다. 이미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원정 골을 챙기고 2차전에 임했다. 비교적 우위를 점한 전북은 그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전반 27분 김신욱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간 전북이지만, 후반 34분 헐크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문선민 퇴장의 악재가 겹치며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후반과 연장전에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한 전북은 결국 승부차기로 돌입했고, 첫 번째 키커 이동국이 실축하며 3-5로 승부차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울산도 같은 날 우라와 레즈와의 16강전 2차전 홈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하며 전북과 같이 울었다. 울산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기에, 8강행을 눈앞에 둔 채 2차전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41분 코로키 신조에게 헤더 선제골을, 후반 40분과 경기 종료 직전에 각각 마우리시오 안토니오와 에베르통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1,2차전 합산스코어 2-4로 8강행이 좌절됐다.

전북과 울산의 탈락으로 이번 ACL 8강에서는 K리그 팀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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