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8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LG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10-3으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달린 LG는 16승11패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8연패 늪에 빠졌다. 8승1무17패로 최하위.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오지환은 3안타 2타점, 이천웅은 3안타 3득점을 기록했고, 채은성과 김용의는 각각 2안타 2타점을 보탰다.

반면 KIA 선발투수 터너는 4.1이닝 9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LG는 1회말 이천웅의 안타와 상대 실책,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채은성의 희생플라이와 유강남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LG는 2회말 정주현, 이천웅의 안타로 2사 1,3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2타점 2루타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4점을 보탰다.

LG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반면, KIA는 차우찬에 틀어막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LG는 4회말 오지환의 3루타와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5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는 김용의의 적시타로 2점을, 6회말 무사 1,3루에서는 김현수의 병살타 때 1점을 보탰다. 어느새 점수는 9-0이 됐다.

KIA는 7회초에서야 최형우의 볼넷과 김선빈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따라갔다. 이어 9회초에도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기는 기운 뒤였다. 경기는 LG의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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