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원주 DB가 고양 오리온을 제압했다.

DB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5GX 프로농구 오리온과 경기에서 79-77로 승리했다. 이로써 DB는 시즌 20승(21패) 고지를 밟으며 오리온(20승21패)과 공동 6위가 됐다.

이날 DB 리온 윌리엄스는 17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는 DB가 기세를 올렸다. DB는 윤호영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뒤 리온 윌리엄스가 곧바로 점수를 내며 분위기를 잡았다. DB는 박지훈이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펼쳤고, 마커스 포스터 역시 3점포와 점퍼로 득점 행렬에 가담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DB의 수비에 막히며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해 1쿼터 13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오리온은 2쿼터 반등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2쿼터 최승욱의 3점포로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오리온은 조쉬 에코이언이 추가 3점포를 꽂아 넣었고, 대릴 먼로가 연이은 득점을 올리며 완벽하게 흐름을 빼앗았다. DB는 윌리엄스와 포스터 듀오의 득점 외에는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3쿼터는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미세하게 DB가 우세를 점했지만, 오리온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4쿼터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끝자락에 가서야 갈렸다. DB는 오리온 김강선에게 3점포에 이어 점퍼까지 내주며 턱 밑까지 추격당했지만, 윤호영의 깨끗한 3점이 링을 가르며 다시 달아났다.

DB는 4쿼터 막판 40여초를 남기고 상대 골밑에서 공을 잡은 윌리엄스가 대릴 먼로와 이승현의 마크에 갇혔지만, 끈질긴 투지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DB는 경기 막판 한호빈에게 3점을 허용해 2점 차까지 몰렸으나 남은 시간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는 DB의 79-77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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