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박준영(고려대학교)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최대어'로 지목됐던 변준형(동국대학교)은 전체 2순위를 기록했다.

박준영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산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46명의 지원자가 참가했다.

'리틀 함지훈'이라는 별명을 지닌 박준영은 올 시즌 16.3점, 8.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준영은 팀의 정규리그 무패 우승, MBC배 우승 등 많은 대회를 휩쓸며 최고의 기대주로 각광 받았다.

박준영은 "저를 뽑아주신 서동철 감독님, KT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를 키워주신 아버지, 어머니, 고모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주변에서 최악의 세대라고 많은 말이 있지만, KBL 최고의 선수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순위의 영광은 '드래프트 최대어' 변준형이 안았다. 변준형은 안양 KGC 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1996년생 변준형은 단구초등학교, 신흥중학교, 제물포고등학교를 거치며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변준형은 제11회 국제농구연맹(FIBA) U-19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뽑히며 국제 무대를 경험했고, 동국대에서는 꾸준히 에이스 노릇을 하며 드래프트 '최대어'로 이름을 날렸다.

변준형은 "부모님 그리고 KGC 김승기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KBL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부호'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졸 출신 서명진을 지명했다. 4순위 창원LG는 김준형(고려대학교)을 선택했고, 뒤이어 고양 오리온이 일반인 신분으로 참가한 조한진을 지목해 장내를 놀라게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6순위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해 고려대학교 주장, 전현우를 뽑았다. 유일한 센터 자원으로 주목 받았던 김한솔을 서울삼성에 둥지를 틀게 됐다.

전주KCC는 권시현(단국대학교)을 품에 안았다. 원주DB는 서현석(건국대학교)을, 10순위 서울SK는 우동현(명지대학교)을 지목했다.

▲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1순위 : 박준영(부산 KT)
2순위 : 변준형(안양KGC)
3순위 : 서명진(울산 현대모비스)
4순위 : 김준형(창원LG)
5순위 : 조한진(고양 오리온)
6순위 : 전현우(인천 전자랜드)
7순위 : 김한솔(서울삼성)
8순위 : 권시현(전주KCC)
9순위 : 서현석(원주DB)
10순위 : 우동현(서울SK)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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