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안양 KGC인삼공사가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꺾었다.

KGC인삼공사는 6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9-98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6승4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1위 울산 현대모비스(8승1패)와는 1경기 차. 반면 삼성은 3승7패로 8위에 머물렀다.

컬페퍼는 26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세근도 15득점 13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삼성에서는 음발라가 33득점, 문태형이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쿼터에는 득점 쟁탈전이 펼쳐졌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이민재가, 삼성에서는 문태영이 연달아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코지까지 득점에 가세한 삼성은 29-2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끌려가던 KGC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컬페퍼의 3점포가 계속해서 림을 갈랐다. 반면 삼성은 1쿼터와 달리 좀처럼 점수를 쌓지 못했다. 어느새 KGC인삼공사가 역전에 성공한 뒤 점수 차이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컬페퍼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점수를 쌓았고, 기승호와 매킨토시도 득점에 가담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KGC인삼공사는 70-54로 크게 앞서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외곽에서는 문태영, 골밑에서는 음발라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컬페퍼 외에 다른 선수들이 침묵한데다 턴오버까지 늘어나면서 삼성에 분위기를 내줬다. 어느새 경기는 접전이 됐고, 양 팀은 88-88로 맞선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먼저 기세를 올린 팀은 KGC인삼공사였다. 컬페퍼의 외곽포가 림을 흔들었다. 그러자 삼성도 음발라의 골밑슛과 이관희의 레이업으로 응수했다.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는 자유투에서 갈렸다. 삼성은 승부처에서 음발라가 4개의 자유투 중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분위기를 KGC인삼공사에 내줬다. 99-98로 앞서던 KGC인삼공사는 박형철의 턴오버로 위기를 맞았지만, 김태술의 3점슛이 빗나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는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끝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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