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핫식스' 이정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할까. 일단 티켓은 확보했다. 이정은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정은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7번 코스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 시리즈 마지막 8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558타를 친 이정은은 출전 선수 102명 가운데 1위에 올라섰다.

이정은은 LPGA투어 퀄리파잉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1위를 차지했다. 박세리(1997년), 김인경, 최혜정(이상 2006년 공동), 송아리(2010년)에 이어 이정은이 8년 만에 퀄리파잉 시리즈 1위에 올랐다.

다만 이정은은 미국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해 휠체어를 타시는 아버지, 아버지를 돌봐야 하는 어머니를 두고 미국으로 훌쩍 떠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정은은 가족, 스폰서 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미국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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