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IG(중국)가 롤드컵 정상에 올랐다.

IG는 3일 인천 문학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프나틱(유럽)을 3-0으로 제압했다.

IG는 LPL 최초로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프나틱은 시즌 1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IG는 1, 2, 3세트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며 예상 외로 쉽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루키'와 '닝'이 미드-정글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더 샤이'도 탑에서 상대를 찍어 눌렀다.

IG의 공세는 1세트부터 거침이 없었다. '루키'의 리산드라와 '닝'의 카밀이 미드-정글 교전에서 연전연승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면 프나틱은 '캡스'에게 선픽 이렐리아를 쥐어줬지만,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다. 1세트는 IG의 압승으로 끝났다.

IG는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도 '닝'의 그라가스가 협곡을 휘저었고, '더 샤이'의 이렐리아는 거침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프나틱은 '브위포'의 우르곳이 연이어 잡힌 데다, 챔피언들의 성장 차이가 크게 벌어지며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다. 2세트도 IG가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프나틱은 3세트에서 '소아즈'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바텀 지역에서 '바오란'의 라칸을 잡아내며 처음으로 유리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프나틱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IG는 미드와 바텀에서 적극적으로 교전을 시도하며 킬 포인트 역전에 성공했다. 그사이 '재키러브'의 카이사가 킬을 쓸어 담으며 괴물이 됐다.

패색이 짙던 프나틱은 '브록사'의 잭스가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듯 했다. 하지만 IG는 바텀 지역 한타 싸움에서 대승을 거둔 뒤 상대의 넥세스를 무너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IG가 왕좌에 올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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