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아림과 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아림은 2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 9월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첫 승을 신고했던 김아림은 한 달 만에 2승째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아림은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뒤, 9,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14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아림은 "바람이 심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쇼트 퍼트다. 쇼트 퍼트가 잘 됐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수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김아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수지는 "생각보다 바람이 안 불고 그린이 잘 받아줘서 쉽게 칠 수 있었다"면서 "어려운 홀은 잘 막고, 쉬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직 정규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김수지는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장수연과 유수연은 각각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다연, 김예진, 김지현2, 백지희, 전우리, 김보아가 3언더파 69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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