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중국의 여자 골퍼 펑산산과 류위가 대만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의 긴장 고조가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한국시간) 중국 당국이 세계랭킹 9위 펑샨샨, 신예 류위에게 LPGA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 참석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과 대만의 관계 악화가 그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대만해협에 군함을 파견하는 등 양안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그 이유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 동안 중국과 대만은 스포츠에서도 정치적 관계로 인한 대립을 이어왔다. 대만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Taipei China'가 아니라 'Taiwan'으로 참석하자는 국민투표를 추진하는 등 독자 행보에 나섰고, 중국은 2019년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 1회 동아시안 유스게임 개최를 막아서는 등 충돌이 이어진 바 있다.

한편 펑산산은 한중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한국 기업 롯데가 스폰서한 대회 참가를 보이콧하기도 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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