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 신인상 수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고진영은 지난 21일 막을 내린 2018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대회까지 신인상 포인트 1137점을 마크했다.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과는 383점 차.

올해 남은 대회가 4개인 점,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150점을 준다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홀이 남은 4개 대회를 우승한다고 가정하면 충분히 역전의 가능성은 남아 있었다.

하지만 홀은 남은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PGA 투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만, 일본, 중국 대회에 모두 불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홀이 고진영을 역전할 가능성은 사라졌다.

신인상 포인트 3위를 달리고 있는 류위(중국)의 역전 가능성 역시 있었다. 류위는 남은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 최대 600점의 신인상 포인트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류위는 상하이 대회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해 고진영과 포인트 차이를 643점으로 좁히는데 그쳤다.

물론 100%라고 말 할 수는 없다. 홀이 갑작스레 아시아 대회에 출전해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고진영이 남은 대회에서 신인상 포인트를 거의 추가하지 못한다면 홀의 역전은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홀이 계획을 급하게 변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편 고진영이 신인상 영예를 안게 되면 LPGA 투어 무대 한국선수로는 12번째 기록이 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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