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소영이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신고했다.

이소영은 16일 인천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포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2위 박주영(15언더파 273타)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3승이자 통산 4승.

이번 우승으로 이소영은 오지현, 장하나, 최혜진(이상 2승)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소영은 "공동 선두여서 긴장했는데 보기 없이 여유롭게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기 없이 우승한 것에 대해서는 "코스 공략을 안정적으로 한 것이 원동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파를 잡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지 않은 것이 주효했고, 버디가 생각지도 못하게 나오면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이소영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이소영은 "2016년 1승을 하면서 욕심이 나 오히려 잘 안 됐다. 올 시즌부터는 즐기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더니 이렇게 3승이 따라왔다. 즐기려고 노력해서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다승왕에 한 발짝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정말 쟁쟁하고 잘 치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최혜진은 14언더파 274타로 박민지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자영2, 박유나가 12언더파 276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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