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키건 브래들리(미국)가 BMW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6위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브래들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 클럽(파70/719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브래들리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 연장 첫 홀에서 브래들리가 파를 기록한 반면, 로즈가 보기에 그치면서 브래들리의 우승이 확정됐다. PGA 투어 통산 4승째.

극적인 우승이었다. 브래들리는 17번 홀까지 21언더파로 로즈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20언더파로 내려앉았다. 우승의 꿈도 그대로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로즈도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두 선수는 다시 동타가 됐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브래들리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편 우즈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선두에 5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우즈는 한때 선두에 1타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다만 우즈는 2013년 이후 5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편 안병훈은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