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골프여제'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에 재등극했다.

박인비는 23일(현지시간) 롤렉스 랭킹이 발표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7.4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3위에 자리하고 있던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2회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박인비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다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복귀가 확실시된 전날 소속사를 통해 "세계랭킹 1위가 사실 올해의 목표는 아니었지만 좋은 플레이에 대한 선물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격차가 별로 없어서 매주 세계랭킹이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랭킹보다는 나의 골프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래도 세계랭킹 1위로 다시 돌아와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주까지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던 펑산산(중국)은 7.04점으로 2위로 밀려났다. 렉시 톰슨(미국)은 6.78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6.16점으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박성현은 5.85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5.55점), 김인경(5.42점), 크리스티 커(미국, 5.22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5.04점), 최혜진(4.89점)이 TOP 10 안에 포진했다.

한편 휴젤-JTBC LA 오픈 우승을 차지한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4.89점)은 6계단이나 뛰어오르며 11위에 자리했다. 전인지(4.68점)는 13위, 고진영(4.26점)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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