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시우가 미국프로돌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10언더파 132타)와는 1타차.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순위를 8계단이나 끌어 올리며 PGA 투어 통산 3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시우는 지난 2016년 윈덤 챔피언십,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1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14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15, 16, 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초반의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후반 1, 2, 3번 홀에서 다시 한 번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기세를 탄 김시우는 5번 홀과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김민휘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3언더파 139타로 공동 33위, 안병훈은 2언더파 140타로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섐보는 2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는 저력을 과시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언 폴터(잉글랜드)는 9언더파 133타로 김시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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