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대만에 발목을 잡히며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7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7 FIBA아시아컵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대만에 64-77로 패하며 대회 4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초대 대회부터 2011년, 2013년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대만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허일영이 18점, 전준범이 12점, 이종현이 13점으로 분전했으나 실책을 16개 기록하며 무너졌다. 여기에 대만의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를 막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21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대만의 승리를 이끌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한국 농구 대표팀은 패기를 앞세워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귀화 선수가 포함되어 있는 대만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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