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단기 알바' 마이클 테일러는 복덩이였다. KGC인삼공사의 대체선수로 급하게 팀에 합류한 테일러가 완벽한 활약으로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경기서 88-86 승리를 거뒀다. 키퍼 사익스의 부상으로 인해 급하게 KGC 인삼공사에 합류한 테일러는 이날 경기서 기대 이상의 맹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쿼터 투입 초반 턴오버를 기록하며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였던 테일러는 몸이 풀리자 자신의 본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헤집었다. 재빠르게 골밑을 파고 들어가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을 피해 슛을 성공시켰다. 상대 수비가 돌파를 막기 위해 거리를 두자 3점을 터트리며 삼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KGC 인삼공사는 2,3쿼터 맹활약을 펼친 테일러의 활약으로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유지할 수 있었다. 테일러는 이날 1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KGC 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1경기로 챔피언 반지도 얻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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