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안양 KGC가 연장 접전 끝에 전주 KCC를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안양 KG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6-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 KGC는 4연승과 함께 30승(13패) 고지를 밟았고,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KGC의 데이비드 사이먼이 22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이정현, 오세근(이상 15득점), 키퍼 사익스(14득점), 박재한(12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양 팀 팽팽하게 맞섰다. KGC가 사이먼의 득점으로 리드했다. 이에 KCC는 에밋의 외곽포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이후 양 팀은 시소게임을 펼쳤다. 1쿼터 막판 KCC가 한준영, 에밋, 최승욱의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지만 KGC는 이정현과 오세근의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다. 1쿼터는 20-18 KCC의 리드.

KGC는 2쿼터 초반 오세근의 득점과 사이먼의 3점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사익스의 득점과 양희종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KGC는 사익스, 사이먼 등의 고른 활약으로 12점 차로 앞서갔다. 이에 KCC는 에밋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섰다. 2쿼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한 점 차로 바짝 따라 붙었다.

양 팀은 3쿼터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펼쳤다. 동점만 무려 여섯 번이 나왔다. 어느 한 팀도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3쿼터 후반까지 양 팀의 치열한 승부는 계속됐다. 하지만 3쿼터 막판 KGC가 사익스, 박재한의 득점으로 역전했다. 이어 박재한의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4점 차로 앞서갔다.

4쿼터에서 KGC가 기세를 이어갔다. 김철욱과 이정현, 오세근, 사이먼 등 고른 득점이 나온 것. KCC는 한준영이 3점 플레이와 송교창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에밋의 외곽포와 한준영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갔다. KGC가 다시 점수 차를 벌렸지만 KCC는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다. 에밋이 4쿼터 막판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시작과 함께 에밋이 득점에 성공하며 KCC가 역전했다. 이에 KGC는 이정현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세근, 이정현의 자유투로 재역전했다. 또 박재한의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최승욱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연장 막판 KGC가 사이먼, 이정현의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결국 경기는 KGC의 승리로 종료됐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