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부산 KT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부산 KT는 18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7-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산 KT는 2연승과 함께 시즌 성적 12승28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KT의 김우람이 16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리온 윌리엄스(12득점), 김영환(11득점), 이재도, 라킴 잭슨(이상 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이 김도수의 득점으로 1쿼터 포문을 열었다. 이에 KT는 최창진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이후 오리온이 앞서 나가는 듯 했으나 KT가 역전했다. 김영환과 김우람의 연속 3점 슛이 림에 빨려 들어갔다. 또 1쿼터 막판 이재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KT가 23-12로 1쿼터를 리드했다.

이어진 2쿼터 초반 KT가 기세를 이어갔다. 김종범, 잭슨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오리온에는 이승현이 있었다. 이승현은 2쿼터에만 17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헤인즈, 바셋도 득점을 보탰다. 결국 오리온은 KT에 6점 차로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끌려가던 오리온은 3쿼터에도 추격을 시작했다. 3쿼터 초반 허일영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41-42, 한 점 차로 턱 밑까지 쫓아왔다. 이에 KT는 윌리엄스의 득점과 김영환의 외곽포를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마지막 4쿼터에도 흐름은 3쿼터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오리온이 장재석의 득점으로 4쿼터 첫 득점을 올리며 역전했다. KT도 윌리엄스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승리의 여신은 KT를 향해 웃었다. 4쿼터 막판 김우람의 외곽포를 앞세워 KT가 리드했다. 이어 김영환의 자유투 1구와 김우람의 골밑 득점으로 4점 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최진수가 얻은 자유투를 다 놓쳤다. 결국 경기는 KT의 승리로 종료됐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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