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울산 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모비스는 18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71-64로 승리했다. 15승16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21승11패로 3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주역은 찰스 로드였다. 로드는 27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함지훈도 11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효범과 밀러는 각각 10득점을 보탰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24득점 6리바운드, 장재석이 15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골밑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이승현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모비스는 2쿼터까지 오리온의 수비에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고전했다. 전반전까지 기록한 점수가 불과 24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3쿼터에만 30점을 쏟아 부으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로드는 3쿼터에만 14득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승기를 잡은 모비스는 이후 오리온의 활약을 손쉽게 막아내며 71-64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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