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부산 KT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산 KT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4-7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산 KT는 7승23패를 기록,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KT의 리온 윌리엄스가 2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김종범(18득점), 박상오(11득점)도 득점에 가세했다.

1쿼터 경기 초반 KT가 김종범의 연속 외곽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김현민, 윌리엄스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앞서나갔다. 오리온은 장재석의 연속 득점 전정규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다.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전정규의 득점으로 오리온이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애런 헤인즈의 5득점과 정재홍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는 21-17 오리온의 리드.

2쿼터 초반 역시 오리온이 흐름을 이어갔다.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잭슨의 득점과 천대현의 3점 슛으로 점수를 좁혀나갔다. 이후 오리온은 고른 득점을 앞세워 8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KT는 윌리엄스, 박상오의 득점을 앞세워 오리온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1쿼터 막판 김종범의 외곽포와 김우람의 자유투 1구 성공으로 역전했다.

3쿼터 초반 흐름은 KT가 점수를 벌리면 오리온이 추격하는 식이었다. KT는 3쿼터 박상오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5점 차로 앞서나갔다. 이에 오리온은 오데리언 바셋, 허일영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경기 중반 헤인즈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의 시소게임이 계속 됐고, KT가 근소하게 앞섰다.

마지막 4쿼터 초반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KT가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 박상오, 이재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김우람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오리온은 정재홍, 문태종, 헤인즈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오리온의 추격은 거기서 끝났다. 이후 KT가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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