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한국 A팀이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강호 미국을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A팀은 29일 서울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퍼시픽 대회에서 미국대표로 나선 하와이퍼시픽 대학팀을 90-71로 대파했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 고맙다. 출발이 좋았으니 대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높이에서 밀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면 어려워질 것이라 생각했고 경기 초반 리바운드를 만히 내줬지만 후반에는 이를 잘 상쇄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바운드 갯수(35-40)에서 밀리긴 했지만 잘해줬다. 우리 선수들의 리바운드나 수비에 대한 열정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은희석 감독은 "농구를 잘 하는 선수들이 많이 모인 팀이기에 감독으로서 욕심이 생기는 부분이 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더 잘 준비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다들 농구를 잘 하는 선수들이니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우리 대학농구를 어필하면 좋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화려한 플레이와 쇼맨십도 기대한다. 그러면 농구 팬들도 늘지 않을까 싶다"는 견해를 전했다.

미국전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 A팀은 다음달 1일 오후 4시 30분에 대만팀과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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