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선두 모비스를 잡았다.

부산KT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69-68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패에서 탈출했고 1위 모비스는 불의의 일격으로 2위 고양 오리온과 경기 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KT는 1,2쿼터를 비교적 무난하게 펼쳤다. 1쿼터 초반 슛 난조로 고전했으나 2쿼터부터 부지런히 추격하며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역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코트니 심스를 앞세운 높이가 위력을 발휘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51-52로 4쿼터에 들어섰다. 두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KT는 앞선 쿼터에서 효과를 봤던 신장 우위를 이용한 공격을 이어갔고 모비스는 3점포로 맞섰다. 승부는 경기 끝자락에 가서야 결정됐다. KT 이재도가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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