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쉰 / 사진='무서운 영화3' 스틸컷

[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찰리쉰이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다수의 여성들과 난잡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져 세간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그가 한 토크쇼에 출연해 그간의 의혹을 풀었다.

17일(현지시각) 찰리쉰은 미국 NBC '투데이쇼'에 출연했다. 이날 찰리쉰은 "오늘 HIV 감염 사실을 인정하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 더 이상의 억측은 피하고 싶다"며 "4년 전 에이즈 양성 진단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감염 경로는 알지 못하지만 피임 기구는 꼭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또 찰리쉰은 "전 부인들 역시 내가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고 있었고 옮긴 적은 없다"고 했고 찰리쉰 주치의는 "찰리쉰은 에이즈가 아닌 HIV 보균자"라며 "찰리쉰은 건강하고 바이러스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찰리쉰은 "책임감을 갖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다른 사람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찰리쉰은 1986년 개봉된 전쟁영화 명작으로 꼽히는 '플래툰'에 출연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영건' '삼총사' 등 대작들의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후 B급 코미디 영화에도 출연하다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점차 하락세를 맞이했다

1995년 찰리쉰은 모델 도나 필과 결혼, 1년 만에 이혼했다. 2002년 배우 데니르 리차드와 재혼했지만 2년만에 역시 파경을 맞았다. 2008년 배우 브룩 앨런과 세 번째 결혼을 했고 2009년 12월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뒤 2011년 이혼했다. 지난 해에는 24살 연하 포르노스타 브렛 로시와 결혼을 했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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